안녕하세요 ~ 내년 예식을 앞둔 예신입니다 ^^

저는 예랑이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너무 울어버려서 

대답을 제대로 못했는데요 ~ 그래서 답 프로포즈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너무 전형적인 프로포즈들만 인터넷에 나오니... 어찌나 답답하던지..

2~3일을 찾고 고민하다 소극장 이벤트가 생각 났고, 내가 사는 지역도 가능한가 ? 하는 생각에

모든 후기들을 정독하게 됐네요 ^^

연극이 끝나고 저희 영상이 나오는데 

예랑이가 등을 거의 돌리고 있더라구요.

이마를 문질문질 하는데, 저는 망했다 싶었죠. 안좋아하는줄알고.

알고보니 눈물을 닦고있었던거래요. 

본인도 프로포즈 할 때 울컥했는데, 직접 받으니 왈칵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너무 아쉬웠던건 저희가 많이 떨었고, 말도 잘 못해서 영상을 보니 어찌나 바보같던지요.

그 부분을 배우분께서 더 귀기울여 도와주셨으면 했는데 나름 어색하고 진행이 어려울거란 생각으로

편지 낭독때에 마지막에 또 다른 별거 아닌 아주 작은 이벤트를 숨겼는데 아무도 못듣고 흘러 지나가 아쉬웠어요

예랑이도 조금 더 긴장을 풀어준 후 인터뷰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네요.

또, 영상이 처음부터 나온게 아니라 많이 당황스러웠고 좀 화가 났어요 ㅠㅠㅠ 

하나 더 신경을 썼더라면 했던 부분은 영상과 노래가 안맞았던거죠. 영상은 끝이 나는데 노래는 도입부분이고..

이런 점만 개선이 된다면 아마 더 좋은 이벤트가 됐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온 예랑이의 인생에서 제가 이벤트가 되어주고, 또 예랑이의 이벤트가 또 다른 이벤트를 해줘

그날 예랑이의 친구 부부도 있었는데 예랑이의 어깨가 으쓱했고,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이 되어주자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밤낮없이 연락했던 탓에 고생하셨을 강덕호 매니저님께 너무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