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여자친구 생일을 맞아서 깜짝 프로포즈를 해주기 위해 뭔가 특별한 곳을 찾던 중 '아 이거다!!' 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평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했던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적합한 곳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생일이니까 연극이나 보고 밥이나 먹자~" 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죠^^

연극은 시작됐고, 불이 꺼지고 막이 바뀔 때마다 '이번인가?' 하는 생각에 조금은 조마조마했습니다 ㅋㅋ

드디어 결혼식 컨셉의 배경으로 바뀌고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ㅜㅜ'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있게 앞으로 나갔습니다.

배우 분들의 재치있는 멘트와 함께 영상편지가 틀어졌습니다 ㅋㅋ

여자친구 표정을 보니 다행히도 눈치를 못 챈 것 같더라구요 ㅋㅋ

영상편지가 나오는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아 뭐야~ㅠㅠ" 이러더라구요 ㅠ 저도 울 뻔 ㅋㅋ

영상편지가 끝나고 준비해 온 손 편지를 읽었습니다.

편지를 다 읽고 나선 미리 사두었던 목걸이를 걸어줬구요 ㅋ

그리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노래를 불렀습니다 ㅋㅋ

잘 부르진 못하는 노래지만 그래도 감동을 더 받았는지 눈물을 더 흘리더군요 ㅜㅜ

노래가 끝나고 준비해주신 꽃다발을 주고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 날이 키스데이..... ㅠㅠ

예정에 없던..... ㅋㅋㅋ

그래도 남자답게 잘 리드해서 하고 나서 배우 분의 재미진 축가 ㅋㅋ

아무튼 잘 마무리 지었구요 ㅋㅋ 여자친구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영상편지도 준비해주시고 꽃도 준비해주시고 진행도 다 해주시고~~~~

저는 그 안에서 감동만 이끌어내면 됐습니다 ㅋㅋ

진행을 재미있게 잘 해주시기 때문에 혹시나 프로포즈가 너무너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조금만 용기를 가지시면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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