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20일 홍대 소극장에서 프로포즈한 예비신랑입니다.
저희는 6월 결혼인데요, 다들 신부들은 프로포즈에 대한 환상이 있잖아요~ 저 자신에게도 하나의 이벤트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해 주면 좋아할까 고민에 고민을 계속 했었습니다. 신부는 언제 프로포즈 할거냐며 압박을 주었구요,
저는 대전으로 내려오면 프로포즈 하겠노라며 버티는 척을 했죠.

1달 전부터 홍대 및 강남에 야경이 좋은 레스토랑, 프로포즈에 도움을 주는 업체나 사이트를 검색했었는데요,
신부에게 깜짝선물을 해주고 싶은 제 구미를 맞춰 줄 곳은 얼마없더라구요.
사실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가자, 야경이 좋은 남산으로 가자 이런식으로는 신부가 속아주는 척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곳 "고프로포즈"를 택했습니다.
후기를 읽어봐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 있었고, 영상편지며 진행영상을 보고 감을 먼저 잡았구요,
정찬영 매니저님께 전화드렸더니 비용 및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2주전에 신부의 절친에게 미리 연극 티켓이 생겼다고 같이 보러 가자고 신부에게 얘기를 하게 했어요.
그래서 신부가 먼저 제게 "친구가 연극 티켓생겼다는 데 우리 같이 연극 보러 갈래?"  먼저 얘기하게 만들었죠~
저는 그말에 "그래? 재밌겠다 가보자~" 이런식으로 의심을 사지 않고 약속 장소로 데리고 가려구요.

사실 소극장 프로포즈를 선택한것은 제가 잘 아는 형님이 한강에서 요트 프로포즈를 하셨는데요.
그날 천둥번개에 비까지 와서 신부를 한강변으로 데리고 가기가 너무 힘들고
신부가 궂은날씨에 이런곳에 데려온다며 짜증을 내서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제가 준비한 그대로 진행할 수 있어서 소극장프로포즈를 택했습니다.

정말 소극장 이벤트를 잘한것 같아요. 그날 날씨도 너무 춥고 비도 약간씩 오락가락했었거든요~
며칠 전부터 정찬영 매니저님이랑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준비상황을 들었구요.
4월 20일 6시 마침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그날 점심때 여자친구랑 만나서 홍대에 있었는데 계속 긴장되고 초조해서 혼났어요.
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가 본 프로포즈 샘플영상과 같을까 걱정했거든요.

6시가 되고 김대범 소극장에 가서 연극을 기다렸어요.
날씨가 추운데도 정말 많은 관객들이 와서 공연을 기다리더라구요.
사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연극이 오랫동안 상영되기도 해서 많이 올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요,
많은 관람객이 대기해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관객들이 입장하고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저는 사실 공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언제 우리 결혼식이 진행될까 조마조마하니까 불이 꺼질 때 마다 긴장 또 긴장을 거듭했었습니다.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부는 깔깔 웃으며 공연을 즐겁게 보고 있더군요~

몇번이가 불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 후,
결혼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신랑 XXX 신부 OOO 이렇게 저희 이름이 올라가있더라구요.
신부는 옆에서 연신 "뭐야? 왜 우리이름이 올라가있지?" 하며 어안이 벙벙하게 저를 한번 쳐다보고 무대를 한번 쳐다보더라구요.

사회자분이 저희를 불러서 결혼식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편지를 혼자서 몇번을 썼다 지웠다 했었고 수십번을 읽어보며 연습했어요
영상을 보고 편지를 읽는데 많은 관객들 앞에서,그리고 신부앞에서 읽으려니 떨리기도 하고 감정이 벅차오르더군요.
목이 메어 오는데 사회자분이 적절하게 웃음을 유도해주셔서 무사히 이벤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는데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부가 연신 좋아하며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기뻐하네요.
자기가 받고싶은 프로포즈가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야구장에서, 하나는 소극장에서 받고싶었다고 하네요.
저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바대로 프로포즈 해서 너무 기뻤고, 여자친구 카카오스토리에도 사진을 올리면서 주변에서 부러움 가득한 축하를 받고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받아보니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깜짝 프로포즈를 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정찬영 매니저님 이하 재미있는 극을 만들어 주신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리구요 번창하세요^_^

[이 게시물은 고프로포즈님에 의해 2018-11-23 17:50:15 고객이용후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