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OO씨
용기없는 나를 이런 자리에 설수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이렇게 OO씨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사랑할수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결혼 20일 남았는데 그냥 넘어갈까 생각하다가...
오늘 속은건지 속아준건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장소에와서 평생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고싶었어요
나는 어렸을때부터 내가 사랑하고 나와 인연을 맺어줄
사람은 이사람이 내 인연이다 하고 나타날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우리 처음만난날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한 아리따운 여인이 나타나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00씨는 정말 제가 꿈꿔왔던 사람이예요
그래서 정말 이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했죠
00씨를 만난이후로 하루하루가 소중했어요
00씨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서
술도 끊고 과식도 안하고 내 건강관리 하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매 순간순간 연주씨가 떠올랐어요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먹을때도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물건하나 살때도
어느순간 나보다 00씨를 먼저 생각하는걸 느끼고
이런게 정말 사랑이구나 느꼈어요
00씨 결혼해달란 고백도 없었는데
아무런 불만없이 이렇게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매일아침 처음듣는 소리가 핸드폰 알람소리가 아니라
00씨의 목소리였으면 좋겠고
처음보는 모습이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아니라
00씨였으면 좋겠어요
평생 걱정없이 살게해주겠다고는 안할께요
하지만 우리 사이에서 모든일들을 함께 이겨나가도록 해요
그리고 평생 우리 평생 서로를 존경하면서 살아요
무슨일이있어도 어떠한 일이있어도 서로를 존경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할께요
평생 00씨만 생각하고 사랑하겠다고...
사랑해여 00씨....